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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인사말

중국근현대사학회 회원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학회 신임 회장을 맡은 가천대 정문상입니다.

계묘년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와 학회 활동을 코로나 이전 상태로 온전히 되돌린 한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지난 2월 중순 강릉에서 열린, 학회 창립 이래 첫 번째 동계 워크숍은 이러한 학회 활동의 정상화를 예고하는 행사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40여명에 달하는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 원로 학자의 기조강연과 신진 연구자들의 발표를 대면으로 직접 듣고 질의를 하는 광경에서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된 발표회 현장을 목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회복은 아니었습니다. 전임 회장님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세대에 걸친 연구자들의 열의에 찬 참여와 토론은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웅크린 토끼의 모습을 연상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창립 31주년을 맞아 ‘而立’에 들어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학회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염려도 앞섭니다만,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와 함께 선배 연구자들께서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온 귀중한 학문적 성과를 충실히 계승하면서 학회 구성원 간 유대감을 강화하며 연구의 지평을 한층 더 확대하고 심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 시도를 하겠지만, 특히 올 한 해 서평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그것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서평문화의 활성화는 우리 학회 구성원 사이의 학문적 소통은 물론 사회와의 소통까지 원활하며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사회에 대한 우리의 학문적 지식을 창출하고 축적하는 데 기여할 기본적이고도 유력한 방안이겠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올해부터 새롭게 시도되는 회장-부회장 체제를 잘 운영하여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새롭게 출범한 집행부에 대한 회원님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격려, 그리고 학회의 제반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의 부족함을 메울 방법이자 유능한 집행부에 활력을 불어넣을 동력은 바로 회원 여러분들의 격려와 참여이기 때문입니다.

늘 회원님들의 건강과 건필을 기원합니다.

2023년 2월 20일 정문상 올림